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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카오 세나도 광장의 크리스마스~해피해피

by 스윗쏘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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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 주는 첫번째 즐거움은 떠날때 짐을 싸는 순간의 설렘.

두번째 즐거움은 면세점에서의 물욕을 맘껏 채우는 쇼핑의 순간. 

세번째 즐거움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번 여행에도 역시나 짐을 싸며 어떤 여행이 될지 설레는 마음을 캐리어에 가득 담았고, 면세점에서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며 여행의 의미를 보태보았다. 그리고, 비행기에 탄 순간. 내일도 모레도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졌다. 비행기를 타면 왠지 멀리간다는 느낌에 홀가분함이 더해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최선을 다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여 쉼표가 필요한 순간이 생긴다. 직장인들에게는 남들이 일할 때 쉬어야 제맛이라는 로망이 늘 있기 마련이다. 

 

  마카오에 도착하자 따뜻한 바람이 여행의 시작을 알려주었고, 날씨가 컨디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에게는 따뜻한 바람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바람에 행복을 예약하고, 마카오를 누벼보았다. 호텔에서 날씨의 바뀜을 느끼기 위해 슬리퍼로 갈아신은채. 룰루랄라~

마카오 세나도 광장 한복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형물.

 

 호텔에서 조금 걷자 세나도 광장이다. 마카오의 크리스마스다. 여기도 산타 저기도 산타. 건물 곳곳에 산타가 있다. 창문에 있는 산타도 있고, 옥상에 있는 산타도 있다. 선물꾸러미를 든 산타도 있고 루돌프에게 선물을 잔뜩 맡긴 산타도 있다. 산타를 보자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어릴 때 산타가 정말 있다고 믿었다. 저학년까지. 고학년이 되자 엄마산타는 선물준비가 바빴는지 현금을 주는 산타로 바뀌었고 고학년이 된 나는 산타의 선물이 맘에 들었다. 그렇게 사춘기가 되고 어른이 되어 나는 나의 아이 나의 엄마의 산타가 되었다. 올해 유난히 나만의 산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산타가 있다면, 

나는 나의 건강을,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욕심없는 삶을, 겸손한 삶을, 베풀며 살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선물받고 싶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며 동심으로 돌아가 막내와 영상도 찍어보고, 바닥에 철푸덕 앉아 사진도 찍어본다. 

우리의 소중한 지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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