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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정지아 에세이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by 스윗쏘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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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중 남편에게 책한권을 선물해달라고 했다.

 

  책을 본격적으로 보게 된 건 아이를 낳고 나서 부터였다. 

갑자기 엄마가 되어 육아를 해야하는데, 세상 걱정스럽고 깜깜한 눈앞을 환히 해줄것이 나에겐 책뿐이었다. 아이를 키우는동안은 무조건 육아서 였다. 아이키우는 방법, 아이 반찬만들기, 아이와 함께 놀이하기 등.. 육아서의 정보는 풍부했고 어떤 엄마가 되어야할지에 대한 다짐을 세우기에 매우 좋았다. 난 그 이후 맘이 시끄럽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정보가 필요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거나 할때 무조건 책을 먼저 접했다.

  그리고, 책을 쭉 읽으며 생긴 새로운 습관은 여행지에서 책을 구입해보는 것이다. 장르를 따지지 않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그날의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책을 구입한다. 그때 옆에 함께한 동행자가 선물해준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다.

 

  속초 여행길, 맛난 먹거리를 찾으러 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참 좋지만, 잠시잠깐 짬을 내어 북카페에 들르는 것이 나에겐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이 날도 남편에게 잠시 짬내어 북카페에 가자고 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북카페에 갈 수 있었다. "설악산책"이란 곳에서 구입한 정지아 에세이. 책들을 구경할때 독립서점 책을 한바퀴 돌고 신간 위주로 책을 구경해본다. 신간중 사고싶은게 여러권일때에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찾아본다. 속초에서는 정지아 작가의 책으로 픽!!

 

[아버지의 해방일지]소설로 유명한 정지아 작가님의 책이라 기대하며 ..

 

기대한 만큼. 꺅~~~~~~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위스키에 입문하고 싶어지는 책. 

위스키 맛을 1도 모르지만, 다 알아버린 듯한 마음.

 

위스키에 입문해보리라 다짐해본다. 눈오는날 비오는날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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